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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이자와 이자율, 그리고 이윤에 대하여

by 엘리엍 2023. 9. 28.

이자와 이자율, 그리고 이윤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이자(interest)란?

 이자란 자본을 차입하여 사용하는 것에 대한 대가를 의미합니다. 여기서 자본(capital)이란 사업을 하기 위해 필요한 돈이라는 의미로도 사용되고, 기계장비와 같은 자본재(capital goods)라는 의미로도 사용됩니다. 기업이 금융기관(혹은 금융시장)을 통해 차입한 자금도 자본재 구입에 사용되므로 이자는 궁극적으로 자본재를 임대하는 가격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자율(interest rate)은 차입한 자본에 대한 이자의 크기를 백분율로 나타낸 것을 의미합니다. 생산요소로서의 자본은 자본재(기계) 자체가 아니라 자본재가 제공하는 자본서비스를 의미합니다. 기업은 이윤극대화의 관점에서 자본의 한계생산물가치와 자본임대료를 비교하여 자본고용량을 결정할 것입니다. 즉, 자본재를 추가로 사용할 때의 수입이 자본임대료보다 크면 기업은 자본서비스 사용량을 늘리게 됩니다. 기업은 자본재를 임대해서 사용하기도 하지만, 많은 경우 직접 자본재를 구입하여 사용하므로 자본서비스 사용량의 증가는 투자의 증가를 가져오게 됩니다. 기업은 자본재 구입에 필요한 자금은 금융시장을 통해 차입하는 것이 보통이므로 자본서비스 수요 증가는 금융시장(자금시장)에서의 자금수요로 연결됩니다. 금융시장에서 결정된 이자율이 자본서비스를 사용하는 대가이므로 금융시장에서 결정된 이자율은 투자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즉, 이자율을 매개로 실물부문과 화폐부문이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자율(interest rate)이란?

이자율은 자금(혹은 자본재)을 빌리는 것의 가격이므로 자금의 수요와 공급에 의하여 결정됩니다. 이자율이 어떻게 결정되는지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견해가 존재하는데 가장 대표적인 이론이 고전학파와 케인즈학파의 이론입니다. 고전학파는 실물변수인 저축과 투자에 의해 이자율이 결정되는 것으로 보는데 비해, 케인즈학파는 화폐부문에서 화폐의 수요와 공급에 의해 이자율이 결정되는 것으로 봅니다. 고전학파의 이자율 결정이론을 대부자금설(loanable fund theory), 케인즈학파의 이자율 결정이론을 유동성 선호설(liquidity preference theory)이라고 합니다.

구분 주장자 내용
대부자금설 고전학파 - 실물변수인 저축과 투자에 의하여 이자율이 결정
- 이자률 실물적 측면에서 파악
유동성신호설 케인즈 - 화폐의 수요와 공급에 의하여 이자율이 결정
- 이자를 화폐적 측면에서 파악

명목이자율(nominal interest rate)이란 화폐단위로 측정한 원금과 이자의 비율을 말하는데 비해, 실질이자율(real interest rate)이란 실물단위로 측정한 원금과 이자의 비율을 말합니다.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이 0인 경우에는 명목이자율과 실질이자율이 동일하나 인플레이션율이 0보다 크면 명목이자율과 실질이자율이 과리를 보이게 됩니다. 예를 들어, 개인 A가 B에게 10,000원을 빌려 주고 1년 뒤에 원금과 이자 1,000원을 돌려받았다면 명목이자율이 10%이지만 1년 동안 물가가 5% 상승하였다면 실질이자율은 명목이자율에서 인플레이션율을 차감한 5%가 되는 것입니다. 명목이자율에서 예상 인플레이션율을 차감한 결과를 실질이자율이라고 하는데 이를 피셔효과(Fisher effect)라고 합니다.

이윤이란 무엇인가?

이윤이란 기업가가 노동, 자본 등 생산요소를 결합하여 생산활동을 조직,수행하여 얻은 보수를 말합니다. 이윤은 기업가가 기업활동에서 얻은 총수입에서 다른 생산요소에 대한 보수(임금, 지대, 이자)를 지급하고 남은 부분입니다. 이윤은 기업가의 노력에 대한 대가로 기업가가 얻은 총수입 중에서 다른 요소에 대한 보수를 지급하고 남은 잔여소득이므로 그 크기가 불확정적이란 특징이 있습니다. 이윤에는 정상이윤, 초과이윤, 독점이윤이 있습니다. 정상이윤이란 기업가가 계속해서 생산활동을 하도록 하기 위한 유인으로서 필요한 최소한의 이윤을 의미하며 기업가의 기회비용으로서 잠재적 비용에 포함됩니다. 초과이윤이란 정상이윤을 초과하는 이윤을 의미합니다. 초과이윤은 조정과정에서 일시적으로 발생하며, 자원배분의 왜곡을 초래하지 않습니다. 독점이윤이란 인위적인 시장진입제한, 공급제한 등으로 발생하는 이윤을 의미합니다. 독점이윤은 초과이윤의 일종이지만 완전경쟁의 초과이윤과 달리 장기적으로도 소멸되지 않으며, 자원배분의 왜곡을 유발합니다. 엄밀하게 보면 독점이윤은 이윤이라기보다는 일종의 경제적 지대로 볼 수 있습니다. 기업들은 보다 많은 이윤을 얻기 위해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는 등의 노력을 경주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경제전반의 효율성이 제고되고 결제의 활력이 유지될 수 있습니다. 이윤이 발생하지 않는 분야에서는 기업들이 퇴거하고, 이윤이 많이 남는 분야에는 새로운 기업의 진입이 이루어져 희소한 자원의 효율적인 배분이 이루어집니다. 이윤이 많이 남는 분야는 사회적으로 볼 때 생산이 증가되는 것이 바람직한 것입니다. 혁신이란 새로운 기술의 발명 뿐만 아니라 새로운 생산방법의 도입, 새로운 경영조직 도입을 통한 생산성 향상 등을 포괄하는 개념입니다. 슘페터(J. Schumpeter)는 이윤을 기업가의 혁신에 대한 대가로 파악하였으며, 혁신이야말로 경제발전의 원동력이라고 주장하였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생산방법의 도입, 신제품의 개발 등에 있어 기업가들은 위험을 부담할 수밖에 없습니다. 나이트(F. H. Knight)는 이윤을 기업가가 부담하는 위험에 대한 보수로 파악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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